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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우리는 어떻게 프로그래밍 되었는가
고진석 | 갤리온 | 2012-03-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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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우리는 어떻게 프로그래밍 되었는가
고진석 | 갤리온 | 2012-03-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우리를 지배해 온 권력자와 사상가 들이 만들어 놓은
뿌리 깊은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다 세상을 해킹 하고 싶었던 프로그래머가 정작 현실에서 거액의 연봉에 부정한 해킹을 제안 받자 그 자리에서 거절한 후, 생각에 빠진다. 해킹을 의뢰한 인간과 거절하는 나란 인간에게는 어떤 프로그램이 깔려 있는 거지? 도대체 한국인으로 태어난 우리는 어떻게 프로그래밍 된 것인가? 누가, 왜, 어떻게 지금의 우리로 프로그래밍 했는가? 아무 의심 없이 믿는 것, 생각 없이 행동하는 것, 이것이 프로그램 된 것들이다. 작정하고 이를 파헤쳐 보기로 했다. 프로그램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이를 기획한 프로그래머의 의도를 알아내야 된다. 그 의도를 낳은 세계관을 알아야 되며, 그 세계관을 낳은 역사적 사건과 사상 담론들을 추적해야 한다. 공학도지만 분야를 가리지 않는 박식함으로 ‘지적 괴물’이라고 불리는 저자답게, 온갖 철학과 물리학, 심리학, 경제학, 수학 이론에 역사와 대중문화, 주역을 넘나드는 이 책은 폭과 깊이에서 독자들의 지적욕구를 자극할 것이다. 한국 사회에 오래 전부터 누적되어 온 것들을 추적한 결과, 공동체에 대한 합의가 부재할 수밖에 없던 한반도 역사와 일본을 통해 굴절된 서양의 근대 담론들을 만나게 되고 이것들이 우리에게 도덕이나 가치는 삭제된 ‘일등주의’ 프로그램을 깔아 놓았음을 깨닫게 된다. 프로그래밍 된 대로 살 것인가라는 질문은 ‘어떻게 나를 재프로그래밍 할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 성찰까지 나아간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를 지배해 온 권력자와 사상가 들이 만들어 놓은 뿌리 깊은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진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나는 내가 아니다. 타자의 사유가 나에게 설치되어 나를 구성하고 명령하는 것이다.” 『공부의 즐거움』이라는 책에서 강명관 교수는 이같이 말하며 자신의 공부 목적이 ‘내가 어떻게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지 알기 위해서’라고 했다. “컴퓨터의 운영체제와 같다. 그 누구도 윈도를 설치할 것인지, 리눅스를 설치할 것인지, 다른 프로그램이 있는지 나에게 물어보지 않았다. 그 결과 나의 대뇌를 차지한 타자의 사유들이 나로 하여금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게 한 것이다.” 우연히 한국인으로 태어난 ‘나’는 타자들의 담론으로 이루어진 문화적 복합물이라는 그의 문제의식에 동감하는 독자라면 이 책이 반가울 것이다. 세상을 해킹하고 싶었던 프로그래머이자 지독한 독서광인 저자가 자신을 해부체로 삼아 이 흥미로운 작업을 호기롭게 감행했다. 한때 아인슈타인이 수학만으로 블랙홀을 예측했듯이 수학적 논리로 물리적 세계를 예측하고 싶었고 세상을 움직이는 결정적 요인을 알아내어 세상을 해킹하고자 했던 저자는 깨닫는다. 거꾸로 ‘내가 세상에 해킹 당하고 있었다’는 것을. 세상은 거시적 낙관론으로 우리를 해킹 한다 “해킹은 컴퓨터 성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사람이 잘못해서 당하는 것이다.” 케빈 미트닉이라는 전설적인 해커의 말처럼 대부분의 해킹은 심리적인 것이다. 해킹 사건을 추적하다 보면 내부 공모가 많다. 순수한 기술력으로 해킹 할 수 있는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의 무의식은 이미 프로그래밍 된 단어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데 인간을 이용하기 위해 최면을 거는 사람들은 비판 정신을 없애는 데 집중한다. ‘전에도 문제가 없었어. 앞으로도 문제가 없어!’라는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의 정신은 해킹 당한다. 페이싱(pacing)! 상대방이 사실로 받아들일 만한 모든 정보와 경험에 대해 보조를 맞춰 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해킹 하고 이용하는 인간들은 항상 믿을 만한 수준의 올바른 정보만 제공한다.” 저자는 세상이라는 네트워크 안에서 거시적으로 보면 예측 가능한 인과(因果)도 미시적인 우연에 의해 지배되는데 우리를 프로그래밍 하려는 자들은 언제나 거시적 낙관론에 우리의 욕망을 고정시켜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고 통찰한다. 성공이나 혁신은 위치선점일 뿐이며 시대 흐름과 수많은 사람의 무수한 접속에서 이루어진 미시적 우연일 뿐인데, 이런 미시적 우연의 산물들을 거시적 법칙으로 전환해내면서 우리를 끊임없이 유혹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세상에 고정된 것은 없는데 우리의 사고가 고정되는 순간 해킹 당한다는 말이다. “거시적 정의(定義)에 안주하고 미시적 변화에 눈을 돌리는 순간 세상을 지배하는 권력자들과 사상가들에 의해 손쉽게 프로그래밍 당한다.” 인류 역사상 권력자들은 사람들의 정신을 해킹 해서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이식시키는 일에 집중해왔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는 그들에 의해 어떻게 프로그래밍 되어 있을까? 모든 가치와 도덕이 삭제되고 오로지 ‘1등주의’라는 프로그램만이 깔려 있다 누가, 왜, 어떻게 이 프로그램을 깔아 놓았는가 우리는 생각한다. ‘잘 먹고 잘살면 그만, 가치가 무슨 문제인가’ 그리고 언제나 기다린다. 강력한 지도자를. 왜 이렇게 프로그래밍 되었는가. 왜 혼돈된 세상을 구원할 유일한 방법은 힘이라는 사고방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가. 우리 생각의 근원을 찾아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것이 일본이다. 이 책은 일본의 근대 사상사를 밀도 있게 추적하여 조선과 달리 내면적인 ‘도덕’ 문제를 제대로 다루어 본 적 없는 일본의 역사와 근대 사상사를 흥미롭게 파헤치고 있다. 서양의 근대를 받아들이면서 군국주의로 발전해간 일본의 근대를 분석하는 것이 우리를 아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근대란 무엇인가? 근대는 돈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다. 다른 나라를 약탈해 잉여가 생기고, 잉여가 생기니 돈의 가치가 생기고 경제가 발전한 것이 근대이다. ...근대적 인간은 경쟁의 인간이며 효율의 인간이어야 한다. 1등이라는 목적을 가진 인간이 바로 근대적 인간이다.” 저자는 근대에 대해 이렇게 명쾌하게 통찰한다. 일본의 ‘황도유학’이 효율성의 근대와 만나면서 ‘천황’이 있는 근대국가를 만들었고 철학과 정치가 사라지고 힘만이 지배하게 되는 프로그램을 낳았다고 분석한다. 이는 곧바로 식민지 조선으로 전이되어 우리를 지배하게 된 것이다. 일본은 우리를 식민지화하면서 조선이 ‘당쟁’ 때문에 망했다고 했다. 하지만 저자의 분석은 다르다. 조선은 당파가 없어지고 세도정치가 시작되면서 망했고 저자는 그 씨앗을 정조의 세도정치에서 발견한다. 당쟁이 사라지고 정치가 사라진 자리에 군부가 근대화를 주도한 일본이 들어온 것이다. ‘힘’이 정의가 된 극대화된 근대 이데올로기에 지배받게 되는 망해가는 조선, 그리고 냉전의 최전선이 된 채 주체적인 근대국가로서 사회 공동체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 우리의 현대사를 만나게 된다. 공동선에 대한 합의가 있어본 적이 없기에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힘에 의한 생존만이 남은 사회. 정치를 혐오하고 잘 먹고 잘살면 그만, 도덕이나 가치가 들어설 자리가 없는 우리의 내면에 맹목적인 ‘1등주의’라는 프로그램만 남아있게 된 것이다. 나를 재프로그래밍 한다 “선택 받은 소수가 되어야 한다. 사회에서 버림받으면 무가치한 존재가 된다. 우리는 실패자와 낙오자에게 너무 가혹한 사회다... 평생 주거비와 의료비,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죽도록 노력하다가 정말 죽어 버린다. 우리 대부분은 가장 기초적인 욕구만 추구하다 죽는 것이다. 이렇게 프로그래밍 된 대로 살다가 인생을 마감할 것인가?” 이 책의 3부 ‘나를 재프로그래밍 한다’에서는 우리를 지배해 온 생각의 틀을 만든 철학, 사상들의 실체와 한계를 짚어내는 작업을 통해서 어떻게 나를 재프로그래밍 할지에 대한 사색을 밀고 나간다. 모든 것을 근본에서부터 다시 보고 새롭게 예측하자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고전적인 인과법칙이 아니다. 기존의 인과 법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비’인과적인 연결을 가리키는 ‘동시성 원리’, 주역적인 발상이다. 세계는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서로 동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유기체적인 발상이기도 하다. 다양한 원인이 다양한 결과와 동시에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사고다. 독자들은 3부에서 불교와 주역, 노자 철학과 ‘초양자장’ 개념까지 이른 현대물리학이 서로 통하는 지점에서 이루어지는 저자의 흥미로운 통찰들을 읽게 된다. 저자는 불교 수행을 통해 절대적으로 규정되는 ‘나’라는 게 없다는 걸 깨닫는 순간, 자유로워졌다고 한다. 나라고 고집하는 ‘마음’을 버리고(無我) 다른 사람과 연결되는 것이 곧 ‘자비’임을 알게 되는 순간 “성공하는 소수가 되기 위해서 죽기살기로 노력하기보다는 세상이라는 네트워크를 이해하는 지성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나은 삶이 아닐까?”라고 자문하고 있다. 과학에 의해 많은 것을 알게 되는 동시에 불확정성도 높아지고 있지만, 저자는 권력으로부터 인식의 자유를 확대시켜 준 과학적 방법의 장점을 강조한다. 과학은 모르는 것의 범위를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르는 것이 많아질수록 앎의 범위는 넓어지고 그 속에서 더 깊고 넓은 이해가 생긴다. “컴퓨터는 아는 데까지 알면 끝이다.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것을 모를 때까지 알면 분석 능력을 갖게 된다.” 또한 우리의 역사적 고난과 혼돈의 상처들 때문에 언제나 무의식에 자리 잡았던 강력한 지도자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고 한다. “우리를 구원해 줄 지도자는 없다” 우리들의 생각과 합의에 의해 만들어진 공동체에 대한 꿈을 프로그래밍 하자고 결론 짓는다. 녹록치 않은 사고의 전개, 흥미로운 통찰력! 저자는 세상에 대한 분노를 ‘세상을 이해하는 에너지’로 바꾸고자 애썼던 지독한 독서광이었다. ‘박식함은 진정한 지적 호기심의 징표이자 속물성을 차단해주는 방패’라고『블랙스완』의 저자 나심 탈레브가 말했듯이, ‘지적 괴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 박식한 저자가 쓴 이 책은 독자들의 지적욕구를 자극하면서 속물성으로 프로그래밍 되었던 우리 자신을 지켜줄지도 모른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저자의 기본 관점인 ‘거시적 예측 가능성의 세계 vs 미시적 불확실성의 세계’라는 구도는 우리를 지배해 온 권력자나 사상가 들이 만들어 놓은 뿌리 깊은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길을 열어놓는다. 거시적 인과가 아닌 미시적 인과에 의한 네트워크의 이해는 새로운 인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 녹록치 않은 책을 다 읽고 나면 그동안 우리의 행복을 가로막고 있던 교묘한 생각들의 정체를 알게 되고, 벗어나는 해방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저자의 사고를 따라가다 보면 다양한 지식의 네트워크 속에서 현재의 ‘나’를 만든 것들의 실체를 만나게 된다. 버려야 되고, 빠져나와야 할 사고방식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더 나아가 독자들은 지적 자극과 함께 어떤 판단과 실천들을 해야 할지에 대한 삶의 생산적인 영감을 받을 것이다. 또한 인문서들의 주제가 자기와 상관없어 보였던 사람들에게는 ‘나를 중심에 놓은, 나를 통해 읽는 역사이자 사상사’로 다가가기도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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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생의 작은 법칙들
피터 피츠사이몬스 | 프리윌 | 2010-10-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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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생의 작은 법칙들
피터 피츠사이몬스 | 프리윌 | 2010-10-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이 책의 내용은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인생의 작은 법칙들과 현상들로 구성되어 있다. 저녁 모임이나 선술집에서 화제로 삼을만한 또는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동안 잠깐씩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종류의 소재들이다. 그중 몇 가지는 정식 이론으로 대학에서 가르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구전 법칙들이다. 다시 말해 이 책의 많은 법칙들은 유사 심리학이라 할 수 있는데, 유사 심리학은 과학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숨죽인 목소리로 정말 그렇대라며 전해 오는 이야기들이다. 저자 피터 피츠사이몬스는 매력 있는 이야기꾼이 되어 우리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세상의 여러 법칙들과 21세기 도시 안에서 난무하는 흥미로운 신화 속으로 우리를 안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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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절대상식
편집부 | 안북 | 2012-05-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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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절대상식
편집부 | 안북 | 2012-05-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성공하는 자의 필수상식 누구나 알아야 할 잡학상식 상식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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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지식인의 서재 - 김용택, 정병규, 김성룡 편
한정원 | 행성:B잎새 | 2011-05-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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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지식인의 서재 - 김용택, 정병규, 김성룡 편
한정원 | 행성:B잎새 | 2011-05-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지금껏 시도된 적 없는 지식인들의 서재 인터뷰,
미친 듯 책을 탐하고 마침내 누군가의 책이 된 사람들 “그곳에 ‘그들을 만든 그들의 책’이 있었다!” 잔잔한 음악을 켜놓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나만의 서재! 이것은 애서가가 아니라도 누구나 한번쯤 꿈꿔왔을 로망이다. ‘서재’라는 공간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지적인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곳임에 틀림없다. 그가 읽고 있는 책은 그가 누구인지를 말해준다고 했다. 그렇듯 서재는 사람의 내면을 드러내 보여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서재는 아무에게나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처녀처럼 깊게 은둔해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들은 그의 서재에서 지금 어떤 책을 읽고 있을까? 그들의 서재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떨까? 닮고 싶은 그들이 유년 시절부터 소중히 여겨왔던 책, 젊은 날 폭풍처럼 그의 영혼을 강타했던 책, 수십 번 읽으며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온 책들이 숨어있는 서가를 볼 수 있도록 그들이 허락해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 책은 그런 호기심과 도발적인 발상에서 기획되고 만들어졌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을 찾아 그들만의 비밀스럽고 사적인 공간, 서재 인터뷰를 시도하고 책으로 엮어내기까지 꼬박 1년이란 지난한 시간이 걸렸다. 이 책은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그들의 서재 풍경이며, 책과의 인연, 책을 읽는 버릇이나 사사로운 삶의 내면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인생의 고비마다 그들을 잡아주고, 열정을 키워주고, 시대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을 갖게 해준 ‘그들을 만든 그들의 책’ 목록과 인생의 좌표를 잃고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와 ‘그들에게 권하는 책’도 만나볼 수 있다. 정겹고 유쾌하게, 때로는 엄숙하고 격정적으로 책과 인생을 이야기하는 이 시대 지식인 15인의 모습과 서재의 풍경, 그들의 육성은 책 곳곳에 수록된 16개의 QR 코드를 통해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동영상을 통해 직접 만나게 되는 그들의 책에 얽힌 숨은 이야기들은 마치 그들과 함께 그의 서재에서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는 듯한 특별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지식인의 서재》는 5월 18일 출간되며, 5월 2일부터 주요 인터넷 서점을 통해 예약 판매된다. 예약 구매 독자에게는 지식인 15인의 ‘친필사인 양장본 한정판’이 특별히 제공된다. http://www.youtube.com/watch?v=-IYx1-55LyA (지식인의 서재 트레일러 동영상) WHO? 서재에서 만난 15명의 지식인들은 누구인가? 서재에 그들이 있었다. 그곳에서 그들은 태어나고 만들어졌다. 삶에 위대함이 있다면 인간이 서재를 만든 것이다. 책은 그들의 삶을 유혹했고 그들은 책의 영혼을 탐닉했다. …… 책은 그들의 정신과 영혼이 되었다. 그들은 누군가의 책이 되었다. - 《지식인의 서재》 동영상 중에서 권위주의에 맞서 싸우고, 세상과의 소통과 사회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법학자 조국,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통합을 꿈꾸는 자연과학자 최재천, 창조적 휴식공간이자 문화예술공간 ‘모티브원’을 운영하는 솟대예술작가 이안수, 섬진강이 낳은 위대한 시인 김용택, 살아 있는 북디자인의 역사 대한민국 북디자이너 1호 정병규, ‘한국의 타샤 튜더', ‘자연주의 살림꾼’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 소나무 사진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사진작가 배병우, 서울의 인사동 길과 산본 신도시를 디자인하고 설계한 도시 설계 건축가 김진애, 마음으로 느끼는 현대 미술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전시를 기획하고 저술을 하는 아트스토리텔러 이주헌,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고 세상을 바꿔나가는 소셜디자이너 박원순, ‘빈자의 미학’으로 유명한 대한민국 최고의 건축가 승효상, 30여 년간 출판업의 외길을 걸어온 출판문화인 김성룡, 영화와 연극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극 연출가이자 영화감독 장진, ‘음악계의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초야에 묻힌 명인들을 발굴해 무대에 세우는 전통예술 연출가 진옥섭.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15인은 각자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이 시대 대표적인 대한민국 지성인들이다. 이들은 모두가 책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용기와 지혜를 배웠고, 지금도 책을 통해 인생의 좌표를 찾아가는 ‘책광(冊狂)’이자 ‘책 재벌’이다. 그래서 그들의 서재로 찾아가 그들을 가슴 뛰게 만들었던 책, 깨달음을 주었던 책과 인생 이야기는 감동과 함께 깊은 울림을 준다. WHAT? 그들에게 서재란, 책이란 어떤 의미인가? 나는 한 권의 책을 책꽂이에서 뽑아 읽었다. 그리고 그 책을 꽂아 놓았다. 그러니 나는 이미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 - 앙드레지드 최근 텔레비전과 신문 연재, 트위터를 통해 활발하게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법학자 조국은 서재를 두고 ‘성(城)’이라 부른다. 그에게 서재는 법에 대한 냉정한 이성과 뜨거운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그래서 그의 서재에는 두터운 법 관련 서적과 논문들뿐만 아니라 붉디붉은 소파를 비롯해 옷을 입지 않고 등교하는 여학생의 뒷모습 사진 등 도발적인 요소가 숨어있다. 마치 ‘도전해라. 굴복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하다. 그는 자신의 서재를 가리켜 책을 통해 동지를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연인을 만나고, 적을 만나는 곳이라고 했다. 책을 미치게 사랑하는 사람, 책에 옷을 입히는 코디네이터이자 40여 년을 책과 함께 해온 북디자인계의 철학자 정병규에게 서재의 개념은 남다르다. 그에게 서재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책이 있는 공간이 아니다. 그에게 서재는 ‘그가 있는 곳’이다. 그가 가는 곳마다 책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그는 독서는 ‘약간의 낯섦’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약간의 낯섦’은 자유라고 표현된다. 언제든지 관둘 수 있고, 어려우면 집어 던질 수 있는 것, 반대로 모든 걸 포기하고 매달릴 수 있는 것, 그의 독서 세계에서 책은 절대적으로 좋은 것이 아니고, 반드시 끝까지 봐야 하는 것이 아니고, 피와 살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책의 자유다. 모름지기 서재라고 하면 책과 책상이 있는 물질적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식인의 서재는 자신만의 사상을 구축하는 사유의 산실이고, 지혜의 원천이며, 삶의 근거이다. 그래서 서재 하나만으로도, 그와 책이 얽힌 이야기들만으로도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관과 진실한 내면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들에게 서재는 통섭의 장이기도 하고, 사유의 숲이기도 하고, 나눔의 장소이자 놀이터이기도 하다. 이들에게 책이란 배움의 도구이기도 하지만, 도피처이기도 하고, 추억이기도 하고, 마음을 전하는 선물이기도 하다. WHY? 그들은 왜 이 책을 추천했을까? 책은 청년에게 음식이 되고, 노인에게는 오락이 된다. 부자일 때는 지식이 되고, 고통스러울 때는 위안이 된다. - 키케로 책은 우리가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이다. 삶의 좌표를 잃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 ‘멈춰 서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다독이며 치유해주는 존재이다. 하지만 한 달에도 수천 권씩 쏟아져 나오는 책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어떻게 책을 읽어야할지 길을 헤매고 머뭇거리게 된다. 읽지도 않고 사다놓은 책 더미 앞에서 자책하기도 하고 쌓인 책들을 어떻게 분류해야 할지 갈등하고 고민하게 된다. 이 책에서 15인의 지식인들이 추천하는 수백 권의 책들은 그들의 책장에서 손때가 묻은, 그들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그들을 만든 그들의 책’이다. 그들은 이 책들에 대해 자신만의 애정 어린 말투와 정겨운 시선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인생의 굽이굽이마다 어떤 책에서 감명을 받았는지, 그들의 사상이나 생각에 디딤돌이 된 책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그들의 진솔한 고백은, 우리로 하여금 책의 숲에서 명저를 만나는 기쁨과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또한 그들이 책을 고르는 기준과 책을 읽는 방식은 자신만의 무한한 독서 스펙트럼을 만들어내고 폭 넓은 독서의 이로움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지식인들이 말하는 서재와 책 김용택의 서재 책을 읽는다는 건 숨을 쉬는 것과 같고, 밥 먹는 것과 같고 바람 같고 햇살 같은 거다. 서재에 있으면 전 세계를, 우주를 다 돌아다니는 것이다. 정병규의 서재 독서는 자기중심과 다른 중심과의 흡인력 사이에 일어나는 역동적인 밀고 당김이다. 그래서 독서는 즐겁다. 낯설음이나 신비함, 호기심은 독서의 방법이 아니라 본질이다. 김성룡의 서재 책은 나의 삶이다. 나는 책에서 지혜를 얻었고 위안을 받았고 살아가는 방식을 재정립할 수 있었고 이해라는 걸 배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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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지식인의 서재 - 박원순, 조윤범, 진옥섭 편
한정원 | 행성:B잎새 | 2011-05-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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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지식인의 서재 - 박원순, 조윤범, 진옥섭 편
한정원 | 행성:B잎새 | 2011-05-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지금껏 시도된 적 없는 지식인들의 서재 인터뷰,
미친 듯 책을 탐하고 마침내 누군가의 책이 된 사람들 “그곳에 ‘그들을 만든 그들의 책’이 있었다!” 잔잔한 음악을 켜놓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나만의 서재! 이것은 애서가가 아니라도 누구나 한번쯤 꿈꿔왔을 로망이다. ‘서재’라는 공간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지적인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곳임에 틀림없다. 그가 읽고 있는 책은 그가 누구인지를 말해준다고 했다. 그렇듯 서재는 사람의 내면을 드러내 보여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서재는 아무에게나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처녀처럼 깊게 은둔해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들은 그의 서재에서 지금 어떤 책을 읽고 있을까? 그들의 서재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떨까? 닮고 싶은 그들이 유년 시절부터 소중히 여겨왔던 책, 젊은 날 폭풍처럼 그의 영혼을 강타했던 책, 수십 번 읽으며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온 책들이 숨어있는 서가를 볼 수 있도록 그들이 허락해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 책은 그런 호기심과 도발적인 발상에서 기획되고 만들어졌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을 찾아 그들만의 비밀스럽고 사적인 공간, 서재 인터뷰를 시도하고 책으로 엮어내기까지 꼬박 1년이란 지난한 시간이 걸렸다. 이 책은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그들의 서재 풍경이며, 책과의 인연, 책을 읽는 버릇이나 사사로운 삶의 내면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인생의 고비마다 그들을 잡아주고, 열정을 키워주고, 시대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을 갖게 해준 ‘그들을 만든 그들의 책’ 목록과 인생의 좌표를 잃고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와 ‘그들에게 권하는 책’도 만나볼 수 있다. 정겹고 유쾌하게, 때로는 엄숙하고 격정적으로 책과 인생을 이야기하는 이 시대 지식인 15인의 모습과 서재의 풍경, 그들의 육성은 책 곳곳에 수록된 16개의 QR 코드를 통해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동영상을 통해 직접 만나게 되는 그들의 책에 얽힌 숨은 이야기들은 마치 그들과 함께 그의 서재에서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는 듯한 특별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지식인의 서재》는 5월 18일 출간되며, 5월 2일부터 주요 인터넷 서점을 통해 예약 판매된다. 예약 구매 독자에게는 지식인 15인의 ‘친필사인 양장본 한정판’이 특별히 제공된다. http://www.youtube.com/watch?v=-IYx1-55LyA (지식인의 서재 트레일러 동영상) WHO? 서재에서 만난 15명의 지식인들은 누구인가? 서재에 그들이 있었다. 그곳에서 그들은 태어나고 만들어졌다. 삶에 위대함이 있다면 인간이 서재를 만든 것이다. 책은 그들의 삶을 유혹했고 그들은 책의 영혼을 탐닉했다. …… 책은 그들의 정신과 영혼이 되었다. 그들은 누군가의 책이 되었다. - 《지식인의 서재》 동영상 중에서 권위주의에 맞서 싸우고, 세상과의 소통과 사회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법학자 조국,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통합을 꿈꾸는 자연과학자 최재천, 창조적 휴식공간이자 문화예술공간 ‘모티브원’을 운영하는 솟대예술작가 이안수, 섬진강이 낳은 위대한 시인 김용택, 살아 있는 북디자인의 역사 대한민국 북디자이너 1호 정병규, ‘한국의 타샤 튜더', ‘자연주의 살림꾼’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 소나무 사진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사진작가 배병우, 서울의 인사동 길과 산본 신도시를 디자인하고 설계한 도시 설계 건축가 김진애, 마음으로 느끼는 현대 미술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전시를 기획하고 저술을 하는 아트스토리텔러 이주헌,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고 세상을 바꿔나가는 소셜디자이너 박원순, ‘빈자의 미학’으로 유명한 대한민국 최고의 건축가 승효상, 30여 년간 출판업의 외길을 걸어온 출판문화인 김성룡, 영화와 연극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극 연출가이자 영화감독 장진, ‘음악계의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초야에 묻힌 명인들을 발굴해 무대에 세우는 전통예술 연출가 진옥섭.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15인은 각자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이 시대 대표적인 대한민국 지성인들이다. 이들은 모두가 책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용기와 지혜를 배웠고, 지금도 책을 통해 인생의 좌표를 찾아가는 ‘책광(冊狂)’이자 ‘책 재벌’이다. 그래서 그들의 서재로 찾아가 그들을 가슴 뛰게 만들었던 책, 깨달음을 주었던 책과 인생 이야기는 감동과 함께 깊은 울림을 준다. WHAT? 그들에게 서재란, 책이란 어떤 의미인가? 나는 한 권의 책을 책꽂이에서 뽑아 읽었다. 그리고 그 책을 꽂아 놓았다. 그러니 나는 이미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 - 앙드레지드 최근 텔레비전과 신문 연재, 트위터를 통해 활발하게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법학자 조국은 서재를 두고 ‘성(城)’이라 부른다. 그에게 서재는 법에 대한 냉정한 이성과 뜨거운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그래서 그의 서재에는 두터운 법 관련 서적과 논문들뿐만 아니라 붉디붉은 소파를 비롯해 옷을 입지 않고 등교하는 여학생의 뒷모습 사진 등 도발적인 요소가 숨어있다. 마치 ‘도전해라. 굴복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하다. 그는 자신의 서재를 가리켜 책을 통해 동지를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연인을 만나고, 적을 만나는 곳이라고 했다. 책을 미치게 사랑하는 사람, 책에 옷을 입히는 코디네이터이자 40여 년을 책과 함께 해온 북디자인계의 철학자 정병규에게 서재의 개념은 남다르다. 그에게 서재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책이 있는 공간이 아니다. 그에게 서재는 ‘그가 있는 곳’이다. 그가 가는 곳마다 책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그는 독서는 ‘약간의 낯섦’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약간의 낯섦’은 자유라고 표현된다. 언제든지 관둘 수 있고, 어려우면 집어 던질 수 있는 것, 반대로 모든 걸 포기하고 매달릴 수 있는 것, 그의 독서 세계에서 책은 절대적으로 좋은 것이 아니고, 반드시 끝까지 봐야 하는 것이 아니고, 피와 살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책의 자유다. 모름지기 서재라고 하면 책과 책상이 있는 물질적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식인의 서재는 자신만의 사상을 구축하는 사유의 산실이고, 지혜의 원천이며, 삶의 근거이다. 그래서 서재 하나만으로도, 그와 책이 얽힌 이야기들만으로도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관과 진실한 내면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들에게 서재는 통섭의 장이기도 하고, 사유의 숲이기도 하고, 나눔의 장소이자 놀이터이기도 하다. 이들에게 책이란 배움의 도구이기도 하지만, 도피처이기도 하고, 추억이기도 하고, 마음을 전하는 선물이기도 하다. WHY? 그들은 왜 이 책을 추천했을까? 책은 청년에게 음식이 되고, 노인에게는 오락이 된다. 부자일 때는 지식이 되고, 고통스러울 때는 위안이 된다. - 키케로 책은 우리가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이다. 삶의 좌표를 잃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 ‘멈춰 서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다독이며 치유해주는 존재이다. 하지만 한 달에도 수천 권씩 쏟아져 나오는 책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어떻게 책을 읽어야할지 길을 헤매고 머뭇거리게 된다. 읽지도 않고 사다놓은 책 더미 앞에서 자책하기도 하고 쌓인 책들을 어떻게 분류해야 할지 갈등하고 고민하게 된다. 이 책에서 15인의 지식인들이 추천하는 수백 권의 책들은 그들의 책장에서 손때가 묻은, 그들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그들을 만든 그들의 책’이다. 그들은 이 책들에 대해 자신만의 애정 어린 말투와 정겨운 시선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인생의 굽이굽이마다 어떤 책에서 감명을 받았는지, 그들의 사상이나 생각에 디딤돌이 된 책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그들의 진솔한 고백은, 우리로 하여금 책의 숲에서 명저를 만나는 기쁨과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또한 그들이 책을 고르는 기준과 책을 읽는 방식은 자신만의 무한한 독서 스펙트럼을 만들어내고 폭 넓은 독서의 이로움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지식인들이 말하는 서재와 책 박원순의 서재 나에게 독서는 삶이고 인생이고 과거 수백 만 년의 역사로 가는 통로이자 새로운 미래를 향해 가는 교량이다. 조윤범의 서재 표정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책도 음악과 같다. 책을 보고 감정이 동요되지 않는다면 그 책은 소화되지 않은 것이다. 건성으로 책을 읽는 것은 읽지 않은 것과 같다. 진옥섭의 서재 서재는 고물상이다. 고물상에 가면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될 것 같은 기대감과 말할 수 없는 즐거움을 만나게 된다. 나는 그곳에서 삶의 길을 찾고 문장의 해법을 얻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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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지식인의 서재 - 장진, 배병우, 이주헌 편
한정원 | 행성:B잎새 | 2011-05-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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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지식인의 서재 - 장진, 배병우, 이주헌 편
한정원 | 행성:B잎새 | 2011-05-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지금껏 시도된 적 없는 지식인들의 서재 인터뷰,
미친 듯 책을 탐하고 마침내 누군가의 책이 된 사람들 “그곳에 ‘그들을 만든 그들의 책’이 있었다!” 잔잔한 음악을 켜놓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나만의 서재! 이것은 애서가가 아니라도 누구나 한번쯤 꿈꿔왔을 로망이다. ‘서재’라는 공간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지적인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곳임에 틀림없다. 그가 읽고 있는 책은 그가 누구인지를 말해준다고 했다. 그렇듯 서재는 사람의 내면을 드러내 보여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서재는 아무에게나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처녀처럼 깊게 은둔해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들은 그의 서재에서 지금 어떤 책을 읽고 있을까? 그들의 서재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떨까? 닮고 싶은 그들이 유년 시절부터 소중히 여겨왔던 책, 젊은 날 폭풍처럼 그의 영혼을 강타했던 책, 수십 번 읽으며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온 책들이 숨어있는 서가를 볼 수 있도록 그들이 허락해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 책은 그런 호기심과 도발적인 발상에서 기획되고 만들어졌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을 찾아 그들만의 비밀스럽고 사적인 공간, 서재 인터뷰를 시도하고 책으로 엮어내기까지 꼬박 1년이란 지난한 시간이 걸렸다. 이 책은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그들의 서재 풍경이며, 책과의 인연, 책을 읽는 버릇이나 사사로운 삶의 내면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인생의 고비마다 그들을 잡아주고, 열정을 키워주고, 시대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을 갖게 해준 ‘그들을 만든 그들의 책’ 목록과 인생의 좌표를 잃고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와 ‘그들에게 권하는 책’도 만나볼 수 있다. 정겹고 유쾌하게, 때로는 엄숙하고 격정적으로 책과 인생을 이야기하는 이 시대 지식인 15인의 모습과 서재의 풍경, 그들의 육성은 책 곳곳에 수록된 16개의 QR 코드를 통해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동영상을 통해 직접 만나게 되는 그들의 책에 얽힌 숨은 이야기들은 마치 그들과 함께 그의 서재에서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는 듯한 특별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지식인의 서재》는 5월 18일 출간되며, 5월 2일부터 주요 인터넷 서점을 통해 예약 판매된다. 예약 구매 독자에게는 지식인 15인의 ‘친필사인 양장본 한정판’이 특별히 제공된다. http://www.youtube.com/watch?v=-IYx1-55LyA (지식인의 서재 트레일러 동영상) WHO? 서재에서 만난 15명의 지식인들은 누구인가? 서재에 그들이 있었다. 그곳에서 그들은 태어나고 만들어졌다. 삶에 위대함이 있다면 인간이 서재를 만든 것이다. 책은 그들의 삶을 유혹했고 그들은 책의 영혼을 탐닉했다. …… 책은 그들의 정신과 영혼이 되었다. 그들은 누군가의 책이 되었다. - 《지식인의 서재》 동영상 중에서 권위주의에 맞서 싸우고, 세상과의 소통과 사회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법학자 조국,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통합을 꿈꾸는 자연과학자 최재천, 창조적 휴식공간이자 문화예술공간 ‘모티브원’을 운영하는 솟대예술작가 이안수, 섬진강이 낳은 위대한 시인 김용택, 살아 있는 북디자인의 역사 대한민국 북디자이너 1호 정병규, ‘한국의 타샤 튜더', ‘자연주의 살림꾼’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 소나무 사진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사진작가 배병우, 서울의 인사동 길과 산본 신도시를 디자인하고 설계한 도시 설계 건축가 김진애, 마음으로 느끼는 현대 미술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전시를 기획하고 저술을 하는 아트스토리텔러 이주헌,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고 세상을 바꿔나가는 소셜디자이너 박원순, ‘빈자의 미학’으로 유명한 대한민국 최고의 건축가 승효상, 30여 년간 출판업의 외길을 걸어온 출판문화인 김성룡, 영화와 연극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극 연출가이자 영화감독 장진, ‘음악계의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초야에 묻힌 명인들을 발굴해 무대에 세우는 전통예술 연출가 진옥섭.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15인은 각자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이 시대 대표적인 대한민국 지성인들이다. 이들은 모두가 책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용기와 지혜를 배웠고, 지금도 책을 통해 인생의 좌표를 찾아가는 ‘책광(冊狂)’이자 ‘책 재벌’이다. 그래서 그들의 서재로 찾아가 그들을 가슴 뛰게 만들었던 책, 깨달음을 주었던 책과 인생 이야기는 감동과 함께 깊은 울림을 준다. WHAT? 그들에게 서재란, 책이란 어떤 의미인가? 나는 한 권의 책을 책꽂이에서 뽑아 읽었다. 그리고 그 책을 꽂아 놓았다. 그러니 나는 이미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 - 앙드레지드 최근 텔레비전과 신문 연재, 트위터를 통해 활발하게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법학자 조국은 서재를 두고 ‘성(城)’이라 부른다. 그에게 서재는 법에 대한 냉정한 이성과 뜨거운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그래서 그의 서재에는 두터운 법 관련 서적과 논문들뿐만 아니라 붉디붉은 소파를 비롯해 옷을 입지 않고 등교하는 여학생의 뒷모습 사진 등 도발적인 요소가 숨어있다. 마치 ‘도전해라. 굴복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하다. 그는 자신의 서재를 가리켜 책을 통해 동지를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연인을 만나고, 적을 만나는 곳이라고 했다. 책을 미치게 사랑하는 사람, 책에 옷을 입히는 코디네이터이자 40여 년을 책과 함께 해온 북디자인계의 철학자 정병규에게 서재의 개념은 남다르다. 그에게 서재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책이 있는 공간이 아니다. 그에게 서재는 ‘그가 있는 곳’이다. 그가 가는 곳마다 책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그는 독서는 ‘약간의 낯섦’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약간의 낯섦’은 자유라고 표현된다. 언제든지 관둘 수 있고, 어려우면 집어 던질 수 있는 것, 반대로 모든 걸 포기하고 매달릴 수 있는 것, 그의 독서 세계에서 책은 절대적으로 좋은 것이 아니고, 반드시 끝까지 봐야 하는 것이 아니고, 피와 살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책의 자유다. 모름지기 서재라고 하면 책과 책상이 있는 물질적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식인의 서재는 자신만의 사상을 구축하는 사유의 산실이고, 지혜의 원천이며, 삶의 근거이다. 그래서 서재 하나만으로도, 그와 책이 얽힌 이야기들만으로도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관과 진실한 내면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들에게 서재는 통섭의 장이기도 하고, 사유의 숲이기도 하고, 나눔의 장소이자 놀이터이기도 하다. 이들에게 책이란 배움의 도구이기도 하지만, 도피처이기도 하고, 추억이기도 하고, 마음을 전하는 선물이기도 하다. WHY? 그들은 왜 이 책을 추천했을까? 책은 청년에게 음식이 되고, 노인에게는 오락이 된다. 부자일 때는 지식이 되고, 고통스러울 때는 위안이 된다. - 키케로 책은 우리가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이다. 삶의 좌표를 잃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 ‘멈춰 서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다독이며 치유해주는 존재이다. 하지만 한 달에도 수천 권씩 쏟아져 나오는 책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어떻게 책을 읽어야할지 길을 헤매고 머뭇거리게 된다. 읽지도 않고 사다놓은 책 더미 앞에서 자책하기도 하고 쌓인 책들을 어떻게 분류해야 할지 갈등하고 고민하게 된다. 이 책에서 15인의 지식인들이 추천하는 수백 권의 책들은 그들의 책장에서 손때가 묻은, 그들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그들을 만든 그들의 책’이다. 그들은 이 책들에 대해 자신만의 애정 어린 말투와 정겨운 시선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인생의 굽이굽이마다 어떤 책에서 감명을 받았는지, 그들의 사상이나 생각에 디딤돌이 된 책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그들의 진솔한 고백은, 우리로 하여금 책의 숲에서 명저를 만나는 기쁨과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또한 그들이 책을 고르는 기준과 책을 읽는 방식은 자신만의 무한한 독서 스펙트럼을 만들어내고 폭 넓은 독서의 이로움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지식인들이 말하는 서재와 책 배병우의 서재 나는 책을 보기 위해 서재를 만든 게 아니다. 이 안에서 즐겁게 놀고 맛있게 먹으려는 것이다. 만 리를 여행하고 만 권의 책을 읽어라. 이주헌의 서재 책을 읽다가 막히면 자신이 이해를 못하는 것으로만 생각하게 된다. 그것을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정독하게 되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된다. 책은 완전한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장진의 서재 세상을 구원하고 세상을 밝게 만드는 것은 책이 아니라 책을 읽는 사람들이다. 책을 읽는 사람들의 태도와 습관과 그들이 생각하는 세상에 대한 신념이 세상을 구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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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지식인의 서재 - 조국, 이안수, 김진애 편
한정원 | 행성:B잎새 | 2011-05-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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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지식인의 서재 - 조국, 이안수, 김진애 편
한정원 | 행성:B잎새 | 2011-05-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지금껏 시도된 적 없는 지식인들의 서재 인터뷰,
미친 듯 책을 탐하고 마침내 누군가의 책이 된 사람들 “그곳에 ‘그들을 만든 그들의 책’이 있었다!” 잔잔한 음악을 켜놓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나만의 서재! 이것은 애서가가 아니라도 누구나 한번쯤 꿈꿔왔을 로망이다. ‘서재’라는 공간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지적인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곳임에 틀림없다. 그가 읽고 있는 책은 그가 누구인지를 말해준다고 했다. 그렇듯 서재는 사람의 내면을 드러내 보여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서재는 아무에게나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처녀처럼 깊게 은둔해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들은 그의 서재에서 지금 어떤 책을 읽고 있을까? 그들의 서재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떨까? 닮고 싶은 그들이 유년 시절부터 소중히 여겨왔던 책, 젊은 날 폭풍처럼 그의 영혼을 강타했던 책, 수십 번 읽으며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온 책들이 숨어있는 서가를 볼 수 있도록 그들이 허락해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 책은 그런 호기심과 도발적인 발상에서 기획되고 만들어졌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을 찾아 그들만의 비밀스럽고 사적인 공간, 서재 인터뷰를 시도하고 책으로 엮어내기까지 꼬박 1년이란 지난한 시간이 걸렸다. 이 책은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그들의 서재 풍경이며, 책과의 인연, 책을 읽는 버릇이나 사사로운 삶의 내면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인생의 고비마다 그들을 잡아주고, 열정을 키워주고, 시대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을 갖게 해준 ‘그들을 만든 그들의 책’ 목록과 인생의 좌표를 잃고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와 ‘그들에게 권하는 책’도 만나볼 수 있다. 정겹고 유쾌하게, 때로는 엄숙하고 격정적으로 책과 인생을 이야기하는 이 시대 지식인 15인의 모습과 서재의 풍경, 그들의 육성은 책 곳곳에 수록된 16개의 QR 코드를 통해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동영상을 통해 직접 만나게 되는 그들의 책에 얽힌 숨은 이야기들은 마치 그들과 함께 그의 서재에서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는 듯한 특별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지식인의 서재》는 5월 18일 출간되며, 5월 2일부터 주요 인터넷 서점을 통해 예약 판매된다. 예약 구매 독자에게는 지식인 15인의 ‘친필사인 양장본 한정판’이 특별히 제공된다. http://www.youtube.com/watch?v=-IYx1-55LyA (지식인의 서재 트레일러 동영상) WHO? 서재에서 만난 15명의 지식인들은 누구인가? 서재에 그들이 있었다. 그곳에서 그들은 태어나고 만들어졌다. 삶에 위대함이 있다면 인간이 서재를 만든 것이다. 책은 그들의 삶을 유혹했고 그들은 책의 영혼을 탐닉했다. …… 책은 그들의 정신과 영혼이 되었다. 그들은 누군가의 책이 되었다. - 《지식인의 서재》 동영상 중에서 권위주의에 맞서 싸우고, 세상과의 소통과 사회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법학자 조국,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통합을 꿈꾸는 자연과학자 최재천, 창조적 휴식공간이자 문화예술공간 ‘모티브원’을 운영하는 솟대예술작가 이안수, 섬진강이 낳은 위대한 시인 김용택, 살아 있는 북디자인의 역사 대한민국 북디자이너 1호 정병규, ‘한국의 타샤 튜더', ‘자연주의 살림꾼’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 소나무 사진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사진작가 배병우, 서울의 인사동 길과 산본 신도시를 디자인하고 설계한 도시 설계 건축가 김진애, 마음으로 느끼는 현대 미술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전시를 기획하고 저술을 하는 아트스토리텔러 이주헌,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고 세상을 바꿔나가는 소셜디자이너 박원순, ‘빈자의 미학’으로 유명한 대한민국 최고의 건축가 승효상, 30여 년간 출판업의 외길을 걸어온 출판문화인 김성룡, 영화와 연극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극 연출가이자 영화감독 장진, ‘음악계의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초야에 묻힌 명인들을 발굴해 무대에 세우는 전통예술 연출가 진옥섭.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15인은 각자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이 시대 대표적인 대한민국 지성인들이다. 이들은 모두가 책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용기와 지혜를 배웠고, 지금도 책을 통해 인생의 좌표를 찾아가는 ‘책광(冊狂)’이자 ‘책 재벌’이다. 그래서 그들의 서재로 찾아가 그들을 가슴 뛰게 만들었던 책, 깨달음을 주었던 책과 인생 이야기는 감동과 함께 깊은 울림을 준다. WHAT? 그들에게 서재란, 책이란 어떤 의미인가? 나는 한 권의 책을 책꽂이에서 뽑아 읽었다. 그리고 그 책을 꽂아 놓았다. 그러니 나는 이미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 - 앙드레지드 최근 텔레비전과 신문 연재, 트위터를 통해 활발하게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법학자 조국은 서재를 두고 ‘성(城)’이라 부른다. 그에게 서재는 법에 대한 냉정한 이성과 뜨거운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그래서 그의 서재에는 두터운 법 관련 서적과 논문들뿐만 아니라 붉디붉은 소파를 비롯해 옷을 입지 않고 등교하는 여학생의 뒷모습 사진 등 도발적인 요소가 숨어있다. 마치 ‘도전해라. 굴복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하다. 그는 자신의 서재를 가리켜 책을 통해 동지를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연인을 만나고, 적을 만나는 곳이라고 했다. 책을 미치게 사랑하는 사람, 책에 옷을 입히는 코디네이터이자 40여 년을 책과 함께 해온 북디자인계의 철학자 정병규에게 서재의 개념은 남다르다. 그에게 서재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책이 있는 공간이 아니다. 그에게 서재는 ‘그가 있는 곳’이다. 그가 가는 곳마다 책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그는 독서는 ‘약간의 낯섦’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약간의 낯섦’은 자유라고 표현된다. 언제든지 관둘 수 있고, 어려우면 집어 던질 수 있는 것, 반대로 모든 걸 포기하고 매달릴 수 있는 것, 그의 독서 세계에서 책은 절대적으로 좋은 것이 아니고, 반드시 끝까지 봐야 하는 것이 아니고, 피와 살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책의 자유다. 모름지기 서재라고 하면 책과 책상이 있는 물질적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식인의 서재는 자신만의 사상을 구축하는 사유의 산실이고, 지혜의 원천이며, 삶의 근거이다. 그래서 서재 하나만으로도, 그와 책이 얽힌 이야기들만으로도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관과 진실한 내면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들에게 서재는 통섭의 장이기도 하고, 사유의 숲이기도 하고, 나눔의 장소이자 놀이터이기도 하다. 이들에게 책이란 배움의 도구이기도 하지만, 도피처이기도 하고, 추억이기도 하고, 마음을 전하는 선물이기도 하다. WHY? 그들은 왜 이 책을 추천했을까? 책은 청년에게 음식이 되고, 노인에게는 오락이 된다. 부자일 때는 지식이 되고, 고통스러울 때는 위안이 된다. - 키케로 책은 우리가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이다. 삶의 좌표를 잃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 ‘멈춰 서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다독이며 치유해주는 존재이다. 하지만 한 달에도 수천 권씩 쏟아져 나오는 책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어떻게 책을 읽어야할지 길을 헤매고 머뭇거리게 된다. 읽지도 않고 사다놓은 책 더미 앞에서 자책하기도 하고 쌓인 책들을 어떻게 분류해야 할지 갈등하고 고민하게 된다. 이 책에서 15인의 지식인들이 추천하는 수백 권의 책들은 그들의 책장에서 손때가 묻은, 그들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그들을 만든 그들의 책’이다. 그들은 이 책들에 대해 자신만의 애정 어린 말투와 정겨운 시선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인생의 굽이굽이마다 어떤 책에서 감명을 받았는지, 그들의 사상이나 생각에 디딤돌이 된 책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그들의 진솔한 고백은, 우리로 하여금 책의 숲에서 명저를 만나는 기쁨과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또한 그들이 책을 고르는 기준과 책을 읽는 방식은 자신만의 무한한 독서 스펙트럼을 만들어내고 폭 넓은 독서의 이로움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지식인들이 말하는 서재와 책 조국의 서재 모든 인간은 자기가 갖고 있는 껍질과 벽이 있다. 이것들을 깰 때만 소통이 되고 변화가 되며 생존이 가능하다. 다른 사람의 글, 책을 볼 때 껍질이 부드러워진다. 껍질이 부드러워져야 다른 것이 들어올 수 있다. 이안수의 서재 책 읽은 것을 소화하는 것이 사유다. 사유는 자신이 읽은 것을 되새김질하는 것이고, 그 사유의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이 글을 쓰는 것이다. 글쓰기야 말로 독서의 완성이다. 김진애의 서재 매순간이 깨달음의 순간이고, 공부의 순간이다. 매일 자라는 것을 자기의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는 것도 자신을 자라게 하는 중요한 습관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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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지식인의 서재 - 최재천, 승효상, 이효재 편
한정원 | 행성:B잎새 | 2011-05-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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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지식인의 서재 - 최재천, 승효상, 이효재 편
한정원 | 행성:B잎새 | 2011-05-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지금껏 시도된 적 없는 지식인들의 서재 인터뷰,
미친 듯 책을 탐하고 마침내 누군가의 책이 된 사람들 “그곳에 ‘그들을 만든 그들의 책’이 있었다!” 잔잔한 음악을 켜놓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나만의 서재! 이것은 애서가가 아니라도 누구나 한번쯤 꿈꿔왔을 로망이다. ‘서재’라는 공간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지적인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곳임에 틀림없다. 그가 읽고 있는 책은 그가 누구인지를 말해준다고 했다. 그렇듯 서재는 사람의 내면을 드러내 보여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서재는 아무에게나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처녀처럼 깊게 은둔해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들은 그의 서재에서 지금 어떤 책을 읽고 있을까? 그들의 서재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떨까? 닮고 싶은 그들이 유년 시절부터 소중히 여겨왔던 책, 젊은 날 폭풍처럼 그의 영혼을 강타했던 책, 수십 번 읽으며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온 책들이 숨어있는 서가를 볼 수 있도록 그들이 허락해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 책은 그런 호기심과 도발적인 발상에서 기획되고 만들어졌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식인을 찾아 그들만의 비밀스럽고 사적인 공간, 서재 인터뷰를 시도하고 책으로 엮어내기까지 꼬박 1년이란 지난한 시간이 걸렸다. 이 책은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그들의 서재 풍경이며, 책과의 인연, 책을 읽는 버릇이나 사사로운 삶의 내면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인생의 고비마다 그들을 잡아주고, 열정을 키워주고, 시대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을 갖게 해준 ‘그들을 만든 그들의 책’ 목록과 인생의 좌표를 잃고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와 ‘그들에게 권하는 책’도 만나볼 수 있다. 정겹고 유쾌하게, 때로는 엄숙하고 격정적으로 책과 인생을 이야기하는 이 시대 지식인 15인의 모습과 서재의 풍경, 그들의 육성은 책 곳곳에 수록된 16개의 QR 코드를 통해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동영상을 통해 직접 만나게 되는 그들의 책에 얽힌 숨은 이야기들은 마치 그들과 함께 그의 서재에서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는 듯한 특별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지식인의 서재》는 5월 18일 출간되며, 5월 2일부터 주요 인터넷 서점을 통해 예약 판매된다. 예약 구매 독자에게는 지식인 15인의 ‘친필사인 양장본 한정판’이 특별히 제공된다. http://www.youtube.com/watch?v=-IYx1-55LyA (지식인의 서재 트레일러 동영상) WHO? 서재에서 만난 15명의 지식인들은 누구인가? 서재에 그들이 있었다. 그곳에서 그들은 태어나고 만들어졌다. 삶에 위대함이 있다면 인간이 서재를 만든 것이다. 책은 그들의 삶을 유혹했고 그들은 책의 영혼을 탐닉했다. …… 책은 그들의 정신과 영혼이 되었다. 그들은 누군가의 책이 되었다. - 《지식인의 서재》 동영상 중에서 권위주의에 맞서 싸우고, 세상과의 소통과 사회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법학자 조국,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통합을 꿈꾸는 자연과학자 최재천, 창조적 휴식공간이자 문화예술공간 ‘모티브원’을 운영하는 솟대예술작가 이안수, 섬진강이 낳은 위대한 시인 김용택, 살아 있는 북디자인의 역사 대한민국 북디자이너 1호 정병규, ‘한국의 타샤 튜더', ‘자연주의 살림꾼’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 소나무 사진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사진작가 배병우, 서울의 인사동 길과 산본 신도시를 디자인하고 설계한 도시 설계 건축가 김진애, 마음으로 느끼는 현대 미술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전시를 기획하고 저술을 하는 아트스토리텔러 이주헌,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고 세상을 바꿔나가는 소셜디자이너 박원순, ‘빈자의 미학’으로 유명한 대한민국 최고의 건축가 승효상, 30여 년간 출판업의 외길을 걸어온 출판문화인 김성룡, 영화와 연극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극 연출가이자 영화감독 장진, ‘음악계의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초야에 묻힌 명인들을 발굴해 무대에 세우는 전통예술 연출가 진옥섭.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15인은 각자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이 시대 대표적인 대한민국 지성인들이다. 이들은 모두가 책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용기와 지혜를 배웠고, 지금도 책을 통해 인생의 좌표를 찾아가는 ‘책광(冊狂)’이자 ‘책 재벌’이다. 그래서 그들의 서재로 찾아가 그들을 가슴 뛰게 만들었던 책, 깨달음을 주었던 책과 인생 이야기는 감동과 함께 깊은 울림을 준다. WHAT? 그들에게 서재란, 책이란 어떤 의미인가? 나는 한 권의 책을 책꽂이에서 뽑아 읽었다. 그리고 그 책을 꽂아 놓았다. 그러니 나는 이미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 - 앙드레지드 최근 텔레비전과 신문 연재, 트위터를 통해 활발하게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법학자 조국은 서재를 두고 ‘성(城)’이라 부른다. 그에게 서재는 법에 대한 냉정한 이성과 뜨거운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그래서 그의 서재에는 두터운 법 관련 서적과 논문들뿐만 아니라 붉디붉은 소파를 비롯해 옷을 입지 않고 등교하는 여학생의 뒷모습 사진 등 도발적인 요소가 숨어있다. 마치 ‘도전해라. 굴복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하다. 그는 자신의 서재를 가리켜 책을 통해 동지를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연인을 만나고, 적을 만나는 곳이라고 했다. 책을 미치게 사랑하는 사람, 책에 옷을 입히는 코디네이터이자 40여 년을 책과 함께 해온 북디자인계의 철학자 정병규에게 서재의 개념은 남다르다. 그에게 서재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책이 있는 공간이 아니다. 그에게 서재는 ‘그가 있는 곳’이다. 그가 가는 곳마다 책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그는 독서는 ‘약간의 낯섦’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약간의 낯섦’은 자유라고 표현된다. 언제든지 관둘 수 있고, 어려우면 집어 던질 수 있는 것, 반대로 모든 걸 포기하고 매달릴 수 있는 것, 그의 독서 세계에서 책은 절대적으로 좋은 것이 아니고, 반드시 끝까지 봐야 하는 것이 아니고, 피와 살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책의 자유다. 모름지기 서재라고 하면 책과 책상이 있는 물질적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식인의 서재는 자신만의 사상을 구축하는 사유의 산실이고, 지혜의 원천이며, 삶의 근거이다. 그래서 서재 하나만으로도, 그와 책이 얽힌 이야기들만으로도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관과 진실한 내면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들에게 서재는 통섭의 장이기도 하고, 사유의 숲이기도 하고, 나눔의 장소이자 놀이터이기도 하다. 이들에게 책이란 배움의 도구이기도 하지만, 도피처이기도 하고, 추억이기도 하고, 마음을 전하는 선물이기도 하다. WHY? 그들은 왜 이 책을 추천했을까? 책은 청년에게 음식이 되고, 노인에게는 오락이 된다. 부자일 때는 지식이 되고, 고통스러울 때는 위안이 된다. - 키케로 책은 우리가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이다. 삶의 좌표를 잃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 ‘멈춰 서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다독이며 치유해주는 존재이다. 하지만 한 달에도 수천 권씩 쏟아져 나오는 책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어떻게 책을 읽어야할지 길을 헤매고 머뭇거리게 된다. 읽지도 않고 사다놓은 책 더미 앞에서 자책하기도 하고 쌓인 책들을 어떻게 분류해야 할지 갈등하고 고민하게 된다. 이 책에서 15인의 지식인들이 추천하는 수백 권의 책들은 그들의 책장에서 손때가 묻은, 그들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그들을 만든 그들의 책’이다. 그들은 이 책들에 대해 자신만의 애정 어린 말투와 정겨운 시선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인생의 굽이굽이마다 어떤 책에서 감명을 받았는지, 그들의 사상이나 생각에 디딤돌이 된 책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그들의 진솔한 고백은, 우리로 하여금 책의 숲에서 명저를 만나는 기쁨과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또한 그들이 책을 고르는 기준과 책을 읽는 방식은 자신만의 무한한 독서 스펙트럼을 만들어내고 폭 넓은 독서의 이로움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지식인들이 말하는 서재와 책 최재천의 서재 공부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제일 좋은 방법은 책을 읽는 것이다. 독서는 취미가 아니라 일이다. 독서는 전략이고,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이효재의 서재 만원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격조 있는 선물이 책이다. 나는 항상 사람들에게 책을 선물하자고 말한다. 책 선물처럼 사람을 우아하게 하는 건 없다. 승효상의 서재 서재는 공간 자체가 주는 에너지와 기운만으로도 충분한 휴식과 충전이 된다. 나는 서재에 있는 책들 사이에서 나의 근원을 찾는다. 책들은 내가 존재하는 근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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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책에 미친 청춘
김애리 | 미다스북스 | 2010-03-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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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책에 미친 청춘
김애리 | 미다스북스 | 2010-03-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우리는 완성되지 않은 한 권의 책이다!”
모든 위대한 사람들은 독서가이자 독서경영자였다! “누군가는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청춘에 대한 죄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바꾸어 말하고 싶다. 책을 읽지 않는 것은 청춘에 대한 배반이라고, 무한한 가능성의 날개를 꺾어버리는 격이라고.” 천권의 책에 인생을 묻다 저자 김애리는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천여 권의 책을 읽었다. 경제, 경영, 문학, 철학, 역사, 종교, 전기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이 홀로 공중에서 부서지고 있다고 느껴질 때, 지금 걸어가고 있는 길이 과연 옳은 길인지 한없이 의심스러울 때, 삶이 방향감각을 상실한 곤충처럼 헤매고 있다고 느껴질 때… 이 모든 순간에 그녀는 조용히 서점에 들러 마음을 위로해 줄 책 서너 권을 사들고 혼자만의 공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기적처럼, 혹은 마법처럼 그런 순간들이 찾아오곤 했다. 이제껏 보지 못했던 황홀한 심연의 세계가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아무도 풀어줄 수 없으리라 단정하여 자주 발에 걸려 넘어지던 삶의 의문들이 하나씩 해답을 찾기 시작했다. 이제 그녀는 슬플 때도, 기쁠 때도, 외롭거나 행복할 때도 심지어 도피하고 싶거나 분노가 극에 달할 때도 종이냄새를 맡게 되었다. 그렇게 천여 권의 책을 만나면서 그녀의 인생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인생의 모든 길에서 답을 물을 수 있는 위대한 친구를 발견한 것이다. 책은 멘토가 되어 주었고, 에너지가 되어 주었고, 꿈이 되어 주었다. 슬픈 날 조용히 다가와 어깨를 두드려 주었고, 가슴 터질 듯 생생한 꿈에 젖어 있는 날 그 꿈에 날개를 달아 주었다. 그녀는 단지 자음과 모음 몇 개로 이루어진 종잇조각에 불과한 책이 한 사람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수도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녀 역시 청춘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경험해본 일보다 경험해보지 않은 일이 더 많고, 배운 것보다 배울 것이 더 많다고 말하는 그녀는 앞으로도 삶의 모든 갈림길에 설 때마다 책에서 길을 물을 것이다. “책은 가장 위대하고 진실한 스승이다. 책의 궁전에서 삶이라는 무늬를 멋지게 짜나가길 바란다. 최종적으로 어떤 무늬를 완성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려있다.” TV리모컨과 인터넷마우스를 내려놓고, 지금 당장 책을 꺼내라. 책속에서 길을 찾아라! 부딪히고 넘어지면서 운명을 개척하라! 제대로 된 ‘진짜’ 젊음을 살아라! 책을 읽지 않는 것은 젊음에 대한 배반이다 21세기에 청춘을 맞이하는 누구나 비슷하겠지만 여기 이곳에서의 젊음은 만만치가 않다. 젊음과 오버랩 되는 이미지는 더 이상 도전과 모험과 낭만과 객기가 아니다. 그 자리는 취업과 토익과 학점 따위가 대신하며 불안과 경쟁과 위기가 오히려 2~30대 젊음과 더 근접한 이미지로 자리하게 되었다. 우리의 20대 젊은이는 열정세대나 희망세대 같은 예쁜 이름을 놔두고 하필이면 88만원세대, 3무無세대(돈, 집, 결혼이 없는 세대), 불안세대와 같은 삭막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을까? 그들은 정말로 찌질한 88만원세대일 뿐일까? 가슴 한켠에 새긴 꿈도, 위대하고 열정적인 삶을 살고 싶은 소망도 모두 덮어둔 채 안정된 생활을 위해 대기업이나 공무원시험에 이 찬란한 청춘을 걸어야 하는 걸까? 그렇지 않다! 이 책은 단호하게 주장한다. 청춘은 청춘의 특권이 있다. 흔들리고 방황하는 것이야말로 청춘의 당당한 특권이다. 그러니 두려움 없이 넘어지고 깨져라. 많이 넘어질수록 좋다. 그만큼 인생을 치열하게 산 셈이니까. 삶의 진정한 승리자가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토익 점수를 올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독서를 통해 나를 경영하는 일이다. 저자는 지금 이 순간 달성하고 쟁취해야 할 목표들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자신의 가슴이 가리키는 방향을 짚어내는 책 한 권을 읽어보라고 권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인생에서 오는 모든 불행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피난처를 만드는 것이므로. 젊음은 낭만이고 도전이고 모험이며 방황이다. 그러니 청춘들이여, 넘쳐나는 이미지나 매체에 휩쓸리며 인터넷 서핑으로 젊음의 시간을 탕진하지 말자. 우리가 가진 것은 지금 이 순간뿐이다. 죽음을 직시하며 한 번 뿐인 인생을 열렬히 사랑하자. 진정으로 위대하고 열정적인 삶은 어디에 있는가? 책 속에 그 답이 있다. 책을 읽어라! 왜 다시 책인가? 책이어야 하는가? 그러나 영상이 쏟아지고 정보가 흘러넘치는 이 시대, 책 또한 넘쳐나고 있는 이 시대, 새삼스럽게 왜 또 책인가? ‘참을 수 없는 시대의 가벼움’ 속에서 왜 아날로그 시대의 대명사, 무겁고 무거운 책이어야 하는가? 눈만 돌리면 볼거리, 놀거리가 넘쳐나는 이 유쾌한 시대에 조선의 선비, 중세의 수도사가 호롱불, 촛불을 녹여가며 한 자 한 자 베껴낸 그 어둡고 고리타분한 책들, 이제 와서 골치 아픈 고전들을 다시금 들춰볼 필요가 있을까? 사실 책을 읽지 않아도 될 이유는 충분히 많다. 무한경쟁의 시대를 따라잡기에는 책은 너무나 느리고 너무나 비효율적이다. 전문화된 사회, 필요한 정보는 도처에 널려 있다. 이제 책은 실질적으로 눈에 보이는 도움을 주지 않으면 안 된다. 실용서, 성공사례, 오락용이 아니면 사람들은 더 이상 지갑을 열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성인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은 1권이 채 안 되며, 10명 중 4명은 일 년에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는 통계가 이를 보여준다. 그렇다면 과연 책, 종이책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날 것인가? 그렇다면 유사 이래 인류는 왜 책을 만들었고 가장 귀중한 것으로 후손들에게 대대로 물려주었나? 책의 가치는 어디에 있으며, 책을 읽지 않는 우리는 무엇을 잃고 있는가? 한 가지만 짚어보기로 하자. 현대는 탈이데올로기의 시대라고 한다. 절대가치가 무너지고 삶의 의미가 해체되고 있다. 이미지가 지배하는 시대, 가볍게, 쿨하게 살다 가면 그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의미를 구한다. 자아의 진정성을 묻고 삶의 가치를 찾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모든 가치가 와해되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는 어디에서 의미를 물을 것인가? 인생이라는, 이 낯설고도 신비로운 세계의 문 앞에 선 시퍼런 나이의 청춘들, 그들은 어디에서 삶의 지도를 구할 것인가? 시대의 첨단을 떠맡고 있는 젊음들, 돌이라도 씹어 삼킬 열정의 청춘들은 무엇으로 생의 갈증을 풀어갈 것인가? 리더leader는 곧 리더reader라는 말이 있다. 모든 위대한 사람들은 애독가였고 책으로 자신을 경영하였다. 실제로 수많은 거부巨富를 비롯하여 정치가, 문학가, CEO들은 독서를 단순히 취미수준이 아니라 생존방식으로 받아들이며 훗날 세상을 움직일 위대한 사람이 될 내공을 쌓았다. 현재에도 지구상에서 바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빌 게이츠, 위렌 버핏, 오프라 윈프리, 콘돌리자 라이스, 힐러리, 안철수 등은 하루 중 책읽는 시간을 따로 떼어놓고 지독하게 독서에 몰입하고 있다. 책은 지상에서 만나는 가장 깊고 넓은 세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구성과 특징 「책에 미친 청춘」에 나오는 책들은 저자가 읽었던 천여 권의 책들 중에서 각 대학 및 기관의 추천도서, 대형서점의 베스트 혹은 스테디셀러, 인구에 회자되는 고전, 대한민국 청춘들이 고민하는 테마에 부합되는 주제를 가진 도서목록을 뽑아 그 공통분모를 찾아 추려낸 책들이다. 전체 5장 29단락, 그리고 별책부록 10여장으로 엮어진 이 책은 무엇보다도 다양한 스펙트럼의 독서체험을 강렬한 힘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한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마치 풍성하고 맛난 음식으로 잘 차려진 잔칫상을 마주하고 있는 느낌을 준다. 5세기의 로마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서 현대의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에 이르기까지, 동양의 성인 공자에서 ‘지도 밖으로 행군하’는 한비야에 이르기까지, 미치광이 예술가 반 고흐에서 세기적 성모인 데레사 수녀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거침없는 독서력은 어떤 고정된 시각이나 취향을 거부하면서 시간과 공간을 종횡무진으로 넘나들고 있다. 이토록 드넓은 책의 세계를 한눈에 본 적이 있는가? 독서가 전하는 힘은 예사롭지 않다. 마치 헬스클럽에서 책의 벨트로 온몸을 두드리고 있는 듯, 독자는 정신의 근육들이 불끈불끈 솟아오름을 느낄 것이다. 여기에는 저자 김애리의 젊은이다운 패기와 생기 넘치는 문체, 활달하게 죽죽 읽히는 가독력 강한 문체의 힘도 한몫 하고 있다. 한 단락이 끝날 때마다 [책 속의 책]을 첨가하여 독서의 단상을 덧붙였다. 이 책 전체에 걸쳐 다루어진 책들은 대략 200여 권이 넘으며 저자가 전하고 싶어 하는 메시지는 시종 일관 명쾌하다. 살아라, 청춘아, 후회 없는 삶을 살아라! 또 한 가지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은 조선의 실학자 이덕무의 글 「책에 미친 바보」를 별책으로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책을 진정으로 사랑하여 간서치看書痴라는 별명을 얻었던 이덕무, 그의 글에서 조선 유학자가 들려주는 책의 의미와 삶의 가르침을 전수받을 수 있다. 젊음아 청춘아 마음껏 부서져라 젊음은 묘한 시기이다. 그것은 인생이라는 낯설고도 두려운 세계의 문을 두드리는 시기이다.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 방황하는 시기,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기. 뜻하지 않게 찾아왔다가 그 빛이 사라지지도 않았는데 느닷없이 떠나버린 그런 시기인 것이다. 일본의 유명한 저널리스트, 다치바나 다카시는 자신의 책 「청춘표류」에서 ‘청춘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모색하는 시기’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기가 청춘이라면 청춘은 마땅히 방황하고 실패할 ?밖에 없다. 자신이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도전하고 넘어지고 더 많이 넘어져야 한다. 더 많이 부끄러워하고 더 많이 실패해야 한다. 저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고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 삶, 포장된 도로만을 흔들림 없이 달리며 똑같은 풍경만 바라보는 삶, 그런 흑백 무성영화 같은 삶을 원하는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모든 경력을 포기할 수 있는가? 나를 찾기 전까지는 돌아오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여행을 떠나본 적이 있는가? 도대체 몇 번이나 실패했길래 자신의 가능성을 함부로 재단하려 하는가? 저자는 20대란 ‘방황하라고 신이 미리 안배해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넘어지고 깨지고 피를 철철 흘리며 우는 날들이 수없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미리 예행연습’ 해보는 시기인 것이다. 그러니 두려워할 까닭이 없다. 실패와 방황이 진짜 인생수업이고 ‘제대로’ 청춘을 사는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역시 말하지 않았던가! “내가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진실을 조금이라도 배운 것은 20대의 나날이었다.” 자신의 내면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제대로’ 청춘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꿈꾸는 법을 알아야 한다. 가장 생생하게, 확고한 신념과 기대감으로 자신의 심장이 뛰는 꿈을 꾸어야 한다. 한비야는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답은 간단하다. 이 일이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다. 내 피를 끓게 하기 때문이다. 몸은 고생하지만 하고 싶던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 그러니 우선 자신을 발견해야 한다. 「월든」 호숫가에 정착한 헨리 데이빗 소로는 이렇게 말했다. ‘그대의 눈을 안으로 돌려보라. 그러면 그대의 마음속에 여지껏 발견하지 못한 천 개의 지역을 찾아내리라. 그곳을 답사하라. 그리고 자기 자신이라는 우주학의 전문가가 되라.’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그것이 행복한 삶의 비결이다. 그것은 단순히 어떤 직업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어떤 사람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까? 라는 고민이 생의 최종 지도를 완성해줄 것이다. 그리고 기억할 것. 제 갈 길을 발견한 사람에게 세상은 길을 비켜준다는 것, 온 우주가 당신의 성공에 동참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지금’이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우리는 ‘내일’에 희망을 걸고 오늘을 살아간다. 그러나 과연 ‘내일’이 따로 있을까? 지금 이 순간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내일이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의 저자 에크하르트 톨레는 이렇게 말한다. “시간이란 환상에 불과하다. 당신이 귀중하게 여겨야 할 것은 시간에서 벗어난 한 지점, 바로 ‘지금’이다. 지금이 아닌 삶이라는 건 결코 존재한 적이 없다.” 로마의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역시 「명상록」에서 ‘지금 이 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앞으로 천년이나 더 살듯이 그렇게 행동하지 마라’고 일갈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는 마치 영원히 살듯이 행동한 적이 얼마나 많았는가! ‘오늘’ 담배를 끊기보다는 ‘내일’ 끊겠다고 한다. ‘오늘’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드리기보다 ‘내일’ 드릴 것을 다짐한다. 그렇게 ‘내일’ 인생을 바꿀 다짐과 계획을 세우며 살아간다. 마치 천 년이나 더 살듯이! 사실 모든 진리는 이토록 간단하고 지당한 말씀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그러니 10년 후 동시통역사를 꿈꾼다면 ‘지금 이 순간’ 영어책을 펼쳐야 한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내년 1월 1일부터가 아닌 ‘지금’ 나가서 뛰어야 한다. ‘여기’에 있으면서 ‘저기’에 있기를 바라는 모순으로 시간을 낭비해선 안 된다. 무수한 ‘지금’들이 모여 내일이 되고 미래가 된다. 그저 한순간에 지나지 않는 사소한 시간들일지라도 그것을 함부로 여긴다면 우리 인생 전체가 걷잡을 수 없이 사소해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삶은 ‘지금 여기’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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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프로이트의 의자
정도언 | 웅진지식하우스 | 2012-07-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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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프로이트의 의자
정도언 | 웅진지식하우스 | 2012-07-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마음속에는 다른 사람이 살고 있는 게 아닐까
술에 취해 헤어진 연인에게 전화를 걸어 다음날 난감했던 기억, 죽기보다 싫은 일을 인정받기 위해서 밤을 새워 했던 경험, 직장 상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일부러 망쳐버렸던 일 등. 남들에게 쉽게 말하지도 못하고, 나 자신조차 왜 그랬는지 알 수 없는 경험들이 있다.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이런 행동들의 이면에는 마음 깊은 곳에서 나를 조종하는 무의식이 숨어 있다. 과연 그 무의식은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 내 무의식에는 어떤 모습의 사람이 살고 있을까? 첫사랑은 전의식에, 이루지 못한 사랑은 무의식에 산다 《프로이트의 의자》는 ‘정신분석 공부’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놓은 에세이와 같은 책이다. 이 책의 이야기를 따라가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지도가 한눈에 보인다. 평소에는 잊어버리고 있다가 어떤 자극을 받으면 떠오르는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은 ‘전의식’에 산다. 평소에는 엄두도 못 내다가 술기운에 고백하는 금지된 사랑은 ‘무의식’에 살고 있다. 유머를 잘하는 사람은 사실은 자신의 ‘공격성’을 바꿔 표현하는 것이다. 지나치게 상대를 배려하는 사람에게는 남에게 잔인하게 대하게 될까봐 두려워하는 마음이 숨어 있다. 이렇듯 이 책은 정신분석의 기본 개념들을 지도 삼아 일상에서 우리가 매일 같이 접하는 마음의 고민들과 함께 읽어간다. 무의식을 벗어나려하지 말고 이해해야 이런 정신분석 이야기가 즐거운 이유는, 우리가 겪고 있는 불편한 마음이 ‘버려야 할 것’, ‘잘못된 것’이 아니라 ‘내가 평생 안고 가야 하는 친구’로 이해하게 하기 때문이다. 불안, 우울, 분노, 공포, 시기심, 열등감과 같은 감정들은 '나쁘고 고쳐야 할 것‘이 아니라, 내가 느끼는 위험을 신호해주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이처럼 《프로이트의 의자》가 다루는 이야기가 여느 심리 카운슬링과 다른 것은 자신의 무의식을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이해하고, 자신이 가진 부정적인 측면을 감싸 안게 한다는 점에 있다. 일생에 한 번, 마음의 의자에 눕다 세기의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가 정신분석을 받았다는 유명한 이야기처럼, 누구나 한번쯤 정신분석가의 상담을 받고 싶다는 로망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신분석은 일주일에 최소 4회, 여러 해를 지속해야 하는 길고 집중적인 과정이다. 무엇보다 이 과정이 어려운 것은 ‘스스로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남에게 숨기고 싶은 것은 물론 심지어 자신에게까지 거짓말하는 마음을 꺼내놓는 과정이 바로 ‘정신분석’이다. 이 책은 마치 그것처럼 일상 속 사소한 감정들에 상처받은 나를 어루만진다. 이유 없이 불안하고 공허하고 외로울 때 어떻게 하는가? 술을 마시거나,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만나 봐도 더 공허해지고 답답해지기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편안한 카우치에 누워 이야기하듯, 복잡한 내면을 이해하고 억압된 마음을 풀어놓는 시간. 이 책은 국내 최초로 국제정신분석학회가 인증한 프로이트 정신분석가인 저자와 함께 하는 ‘내 무의식을 찾아가는 첫 번째 여행’으로, 무엇보다 아픈 곳을 숨기려고 하는 자신과 마주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친절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