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소박하게 그려내는 미술평론가 이주헌의 에세이집. 아름다운 명화 속에 각자의 삶을 투영하여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햄스빌 아트갤러리' 인터넷사이트에 소개되어 많은 여성들에게 호응을 받은 내용들을 컬러 그림과 함께 모아 엮었다.
이 책은 연애 감정이 필요할 때, 부부 싸움을 하고 나서 후회가 될 때, 아이가 아플 때, 비 오는 날 별미가 생각날 때 등의 테마를 통해 자신의 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그림과 그림 속 이야기, 우리 현실을 이어주는 이야기들을 전해주고 있다. 미술사조나 기법 등 전문적인 이야기가 배제된, 그림에 대한 진솔하고 편안한 감상이 공감을 이끌어낸다.
글머리에
제1부 사랑합니다
사랑의 시선을 느끼고 싶을 때
연애 감정이 필요할 때
신혼의 날들이 그리울 때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진솔한 사랑을 나누는 부부이고 싶을 때
부부 싸움을 하고 나서 후회될 때
부모님의 희생을 되돌아보게 될 때
할아버지 할머니의 옛날이야기가 그리울 때
가족 간에 늘 대화가 풍성하기를 원할 때
추운 겨울 따뜻한 그 무엇이 그리울 때
제2부 어머니의 이름으로
아이를 씻길 때
아이에게 새 옷을 사 입히고 싶을 때
아이가 아플 때
아이에게 정의와 양심에 대해 가르쳐줄 때
아이에게 인생의 무상함을 가르쳐주어야 할 때
아이를 아이답게 키우고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
아이의 재능과 미래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을 때
늘 어지럽히는 아이들로 인해 짜증이 날 때
아이를 혼내고 나서 마음이 아플 때
아이에게 충분한 뒷바라지를 못해준다고 생각될 때
아이와 함께 예술을 즐기고 싶을 때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될 때
어머니의 장맛이 그리울 때
제3부 영혼을 위한 일기
기쁜 소식이 간절할 때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을 때
동정과 연민의 시선을 잃고 싶지 않을 때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싶을 때
세상을 향한 소박한 시선이 그리울 때
선택받은 사람이고 싶을 때
남편이 가정에 좀더 신경 써주기를 바랄 때
돈벼락을 맞고 싶을 때
운세를 알고 싶을 때
무언가 소중한 것을 복제하고 싶을 때
이민을 떠나고 싶을 때
친애하는 이의 부고를 받았을 때
삶에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느낄 때
제4부 사노라면
꽃무늬 벽지를 바르고 싶을 때
가구를 다 바꾸고 싶을 때
멋진 도자기 그릇을 사고 싶을 때
와인 한잔이 그리울 때
낮잠을 자고 싶을 때 혹은 낮잠에서 깨어났을 때
목욕하고 싶을 때
비 오는 날 별미가 생각날 때
계절의 변화를 느낄 때
혼자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쳤을 때
모든 것을 잊고 싶을 때
그림 속의 여인이 되고 싶을 때 1 _ 퐁파루드 부인
그림 속의 여인이 되고 싶을 때 2 _ 모나리자
COPYRIGHT 2009 BY ㈜북큐브네트웍스 RIGHTS RESERVED. IF YOU HAVE ANY QUESTION OR COMMENTS.